2022 브랜드 기획전 ‘바이러스의 고백, Go-Back’(국립과천과학관)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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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천과학관
2022 브랜드 기획전 ‘바이러스의 고백, Go-Back’
바이러스와 인간은 다양한 관계 속에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함께 해왔다.
현대에는 인간이 바이러스 공간을 침범하면서 그 거리가 위험할 정도로 좁아졌고, 바이러스가 낯선 인간 세계로 건너와 잦은 갈등이 일어난다.
코로나19바이러스와 인간의 갈등으로 생긴 거대한 혼란속에서 우리는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드러내는 진실을 마주하고 있다.
나를 잃지 않고 너와 함께하는 관계의 균형은 적당한 거리를 회복하는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바이러스와 인간의 관계도 그러하다.
바이러스의 구조를 모티브로 한 이미지입니다. 고백告白 Go-Back |
전시를 열며
너와, 나, 우리 모두가 겪은 코로나19의 시간이 겨울 한 철 앓았던 독감과 같은 기억으로 남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바이러스의 고백, Go-Back> 전시는 시작되었습니다.
바이러스와 인간의 오래 전 만남부터 코로나19와 마주한 현재까지의 관계의 변화를 알면 우리가 바이러스를 질병을 일으키는 무언가로만 보는 관점이 얼마나 협소하고 낡은 생각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바이러스가 자연계의 일원으로서 인간과 공존해 온 이야기부터 인간과의 갈등으로 생긴 거대한 혼란, 그 속에서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드러내는 진실을 보여줍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바이러스와의 균형과 연결된 관계 속에서 함께 할 미래의 모습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하는 메시지를 가슴 속에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전시 안내
일시: 2022. 4. 15. Fri. ~ 8.28. Sun.
장소: 기획전시실
관람안내: 자유관람
해설안내: 일 5회 30분간 (10:30, 11:30, 13:30, 14:30, 15:30)
전시담당: 김선자 연구사(02-3677-1391)
전시 구성
1존
바이러스와 인간
공존과 조화
“인간은 물론이고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명체가
현재의 모습인 것은 바이러스의 영향이다.“
바이러스는 지구 생태계의 진화와 인류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고, 바이러스와 인간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진화해 왔다.
바이러스는 화석으로 발견된 적은 없지만, 우리는 우리 몸과 자연을 통해 바이러스가 인간과 얼마나 오랫동안 그리고 어떻게 함께 했는지를 알 수 있다.
2존
바이러스와 인간
낯선 만남과 갈등
“바이러스가 문명을 타고 생물종을 넘어
낯선 인간 세계로 들어오면서 갈등은 시작되었다.“
과거 경외의 대상이었던 자연이 과학의 발달로 극복의 대상이 되고, 기술 문명의 발전으로 세계가 밀접하게 연결되면서 바이러스와 인간의 대충돌이 일어났다.
인류가 경험한 21세기 신종감염병은 자연의 장벽을 깨고 문명을 따라 넘어온 바이러스와 인간의 낯선 만남에서 생겨났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감염병의 모습으로 반복적으로 인류에게 경고를 보내고 있다.
3존
바이러스와 인간
혼란과 타협
“인간 세상을 거의 멈추게 한 코로나19는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보내는 지구의 메시지다.“
코로나19로 인간 세계가 혼란에 빠졌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인류는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인간이 자연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었다.
코로나19는 지구 생태의 위험을 알리고, 문명의 폭주를 돌아보라는 바이러스가 보내는 지구 메시지다. 인류의 방향이 전환점을 맞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4존
바이러스와 인간
균형과 연결
“바이러스와 인간, 지구의 미래는
균형과 연결된 관계 속에서 지속될 수 있다.“
바이러스와 인간의 안정적인 관계는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적당한 거리를 두고 가능하다. 인간 활동으로 좁혀져 버린 이 거리를 되돌리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더 심각한 바이러스X가 올 수도 있다.
바이러스와 인간 사이는 환경과 생명들로 연결되어 있다. 코로나19를 비롯한 팬데믹은 인간 중심의 삶이 연결의 균형을 무너뜨려 발생한 사건이다. 인간은 환경과 생명의 관계 속에서 바이러스와의 균형을 회복해야 한다.
부대전시
COVIDUS ;Balance and Connection 2022
작가: 김지아나 / 장소: 중앙홀 1층
드넓은 바다 무수한 파도...
그 하나하나는 이전 파도의 힘으로 생기고 그 다음 파도를 만들어낸다.
어떤 결과에도 원인이 있고 모든 원인이 결과로 이어지듯이
양자물리학과 불교철학이 만나는 원리다.
지구와 우주가 연결되듯, 자연과 문명도 시공을 공유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 몸속의 세포, 나의 육체와 영혼.
이 모든것은 연결되어 하나이다.
만일 연결이 깨어진다면, 균형은 파괴된다.
균형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새로운 연결을 시도하기도 한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롭게 요구되어지는 연결의 흐름은 새로운 세계로의 시작일 것이다.
지구의 4원소로 만들어진 도자기는 문명의 역사를 상징하고
인간이 만들어낸 COVID19는 문명의 현재를 보여준다.
역사와 현재는 앞의 파도와 뒤의 파도다.
당연히 . . . COVID는 우리다.
현대문명과 멸종위기 야생동물작품전(중앙홀 2층)
작가: 장노아 / 장소: 중앙홀 2층
인류문명을 타고 인간으로 넘어오는 바이러스 Spill over를
절멸·멸종위기 야생동물과 각국의 대표적 건축물을 현대문명으로 상징화하여 표현
전시연계 교육 및 문화행사 상시 진행: 세부내용 및 일정은 별도 공지